코스피, 국내외 호재에 '7천피' 탈환…7,007.72 마감(종합)

기관·기타법인 동반 순매수…개인은 3조 순매도하며 차익실현

"트럼프 AI軍 창설 등 발언·한국 9월 수출호조 등이 투심 강화"

'대장주' 삼성전자 5% 급등해 27만 전자 회복…SK하이닉스 0.6%↑

코스닥도 1.11% 오른 836.27 마감…개인 1천400억 순매수로 상승 견인

코스피, 1%대 올라 '7천피' 탈환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대형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7천피'(코스피 7,000 포인트)를 탈환했다. 전날보다 113.49포인트(1.65%) 오른 7,007.72로 거래를 마쳤다.2026.9.21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김유향 기자 = 코스피가 21일 대형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7거래일만에 종가 기준 '7천피'를 탈환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13.49포인트(1.65%) 오른 7,007.72로 거래를 마쳤다.

44.11포인트(0.64%) 오른 6,938.34로 출발한 지수는 빠르게 오름폭을 확대한 뒤 7,000선 근방에서 종일 완만한 등락을 이어갔다.

코스피 종가가 7,000선을 넘어선 건 지난 10일(7,033.92)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2.3원 내린 1,381.0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조9천790억원과 1천603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조4천924억원 매수 우위였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순매수 영향 아래 기타법인 역시 1조6천585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천127억원 매수 우위, 개인과 기관은 428억원과 3천748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전장보다 0.57포인트(-1.31%) 내린 42.99로 마감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8일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미 국채금리가 또다시 5%를 웃돌면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18% 내렸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17%와 0.39% 올랐다.

반면 엔비디아(+1.34%), 브로드컴(+2.97%), AMD(+2.70%), 마이크론(+3.92%) 등 주요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78% 급등, 이틀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분위기가 주말을 넘겨 국내 증시로까지 이어진 가운데 이날 관세청에 내놓은 9월 1∼20일 수출액이 71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8.3% 증가한 것이 주식시장에 상방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9월 1∼20일 반도체 수출은 259.4% 증가한 341억2천만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 기록을 새로 쓰며 견조한 업황을 재확인했다.

AI軍을 창립하겠다고 밝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게시물
[트루스소셜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AI군'(AI Force) 창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트럼프 일가의 AI 반도체·데이터센터 관련 대규모 투자 사실까지 부각되며 AI 관련 투자심리가 강화됐다"고 말했다.

또,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선물이 각각 94달러와 102달러 수준으로 하락하며 고유가로 인한 부담이 완화됐고, 이란이 카타르를 통해 미국 측에 전쟁 종식을 위한 조건을 전달하면서 협상 재개 기대감이 커진 것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이 연구원은 짚었다.

그런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장보다 4.98% 급등한 27만4천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 27만원 선을 넘어선 건 이달 7일(27만원) 이후 10거래일만이다.

SK하이닉스도 전장보다 0.59% 오른 186만8천원에 마감했다.

여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보면 삼성물산(+4.70%), SK스퀘어(+4.45%), 삼성전기(+2.95%), 신한지주(+2.72%) 등이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3.30%), HD현대중공업(-2.07%), 현대차(-1.64%)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5.47%), 유통(+2.47%), 전기·전자(+2.39%), 금융(+1.95%), 증권(+1.65%), 보험(+1.48%) 등이 강세였고, 금속(-1.58%), 운송장비·부품(-1.48%), 비금속(-1.37%), 종이·목재(-1.24%), 오락·문화(-1.01%)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15포인트(1.11%) 오른 836.27로 마감했다.

지수는 3.59포인트(0.43%) 오른 830.71로 출발한 직후 822.41(-0.57%)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곧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992억원과 30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천42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는 피에스케이(+7.88%), HLB(+7.76%), ISC(+6.87%), 이오테크닉스(+6.73%), 원익IPS(+6.17%) 등이 큰 폭으로 올랐고, 에코프로(-1.48%), 에코프로비엠(-1.43%), 로보티즈(-0.16%) 등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9조9천386억원과 7조3천293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9조8천400억원이다.

willo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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