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공에 '한동훈 복당론' 다시 고개…韓 "결국 순리대로"

5선 윤상현 "오동석장 연대 필요"·4선 김태호 "대승적 복당 추진해야"

韓 "吳와 경쟁은 2030년 대선뿐, 그때까지 각자 최선"

'정당개혁,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 인사말하는 한동훈 의원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윤상현 의원과 공동 주최한 '정당개혁,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1.3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노선웅 이율립 기자 = 한동안 잠잠했던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문제가 다시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이 5일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는 등 실력 행사에 나서면서 '대여 공격수' 한동훈의 역할이 부각되면서다.

4선 김태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한동훈 전 대표의 전격 복당을 대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중진들이 앞장서고 지도부가 결단해야 한다. 한 전 대표도 통합의 책임을 함께 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헌정질서가 흔들리는 이때, 분열은 무능이고 통합은 책무"라면서 "반헌법적 거대 권력에 맞서겠다면서 우리 안의 갈등 하나 넘어서지 못해서야 어떻게 국민의 신뢰를 얻겠느냐"고 말했다.

그러자 친한(친한동훈)계 안상훈 의원은 SNS를 통해 "김태호 선배님의 메시지가 답답한 당 상황에서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고 환영했다.

5선 윤상현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동석장(오세훈·한동훈·이준석·장동혁) 연대'가 필요하다. 2028년 총선과 2030년 대선 승리를 위한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걸 풀어야 할 것은 장동혁 대표다. 장 대표가 그런 역할을 못 하면 (정점식) 원내대표께 중진연석회의를 공개적으로 하라고 말씀드리고, 그걸 못하면 중진들끼리 자체적으로 연석회의를 하자고 제안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 의원의 복당 문제가 공개적으로 분출한 건 지난 9월 친한계 우재준 최고위원이 한 의원의 당적을 회복시켜 김승원 당시 법무장관 후보자 청문위원으로 넣어야 한다고 주장한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러한 움직임에 한 의원은 "순리대로 갈 것"이라며 로우키를 유지하면서도 '2028년 총선 전'이라는 타임라인을 제시했다.

그는 이날 SBS '뉴스 브리핑'에 출연해 "어딜 가나 듣는 게 복당에 관한 이야기인데, 아주 극단적인 분들 말고는 '한동훈이 총선을 앞두고는 꼭 필요하다' 이렇게 얘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상향식 공천'을 주제로 정당 개혁 토론회를 주최한 것을 소개하며 "다들 (복당이) 시기상조니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가 뭐냐면 (제 복당으로 인한) 과실을 나누기는 싫고 변수를 만들기 싫은 공포심 (때문)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가 당권을 잡더라도 (상향식 공천을 통해) 공천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으면 당권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피 튀게 싸우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국회의원이 된 이후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 '오빠독약 로비' 문제로 취임을 무산시켰고, 비무장지대(DMZ) 조사 문제를 앞당기기 위해 1인 시위를 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왜곡된 전설에 정면으로 맞섰고, 한미관계 균열을 지적하는 등 열심히 일하고 있다"면서 "(복당을) 기다리시는 분들께선 답답한 면도 있으시겠지만 결국은 민심과 순리대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잠룡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관계 설정에 대한 질문에는 "오 시장은 서울시장이고 저는 국회의원으로서 국회 정치를 한다. 저희가 경쟁할 경우라면 2030년 대선밖에 없지 않느냐. 너무 많이 남았다."고 답했다.

이어 "그전에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고, 그게 연대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비상식적인 상황에서 상식적인 정치인들이 각각 분발하며 국민께 더 호응을 얻으면 그 합이 결국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포럼 참석한 장동혁 대표·오세훈 시장·한동훈 의원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왼쪽부터), 오세훈 서울시장,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열린 '2026 중앙포럼'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11.4 [중앙일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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