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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포로들 언급 있을 것이라는 얘기 들어…비공개하기로 한 양해 달라져"
"조용히 진행해야 안전한 처리 가능…인권 준수 외에 다른 고려 없어"
"미중, 양자협의 무난하게 진행된 듯…한국에도 긍정적인 일"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4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이 국빈 방문 중인 멕시코 한 호텔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9.25 xyz@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임형섭 설승은 기자 =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4일(현지시간)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엔 연설을 통해 전격 공개된 것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측에서 (연설 이전에 그 포로 언급이 있을 거라고) 우리에게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의 멕시코 국빈방문을 계기로 멕시코시티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소개한 뒤 "(그래서 우리 정부도) 알고는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우리에게 온 메시지가 명료하지는 않았다. 어떤 방식으로 (연설에서) 표현될지 확실치가 않았다"며 "단지 '그 사람들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 같다'는 정도의 얘기가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에 한국 측에서는 한국으로의 송환을 공개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설명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이번 포로 송환 과정 전반과 관련해 "본인들의 자유의사, 국내법 및 국제법,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처리하되 조용히 처리해야 한다. 그래야 신속하고 원만하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일각에서 그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도 하고, 보도가 이뤄지면서 일이 어렵게 돌아갔다. (원만한 송환을) 반대하는 움직임도 날카로워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와의 협의에서도 과정을 공개하지 않고 조용히 처리한다는 데 대한 양해가 있었는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기존 양해와 다르게 연설에서 언급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래서 이 대통령이 아쉽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권에서 이번 포로송환을 정부가 비공개하려고 했던 이유에 대해 '북한의 눈치를 본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이 관계자는 "인도적·인권적 원칙을 준수한 것이지 그 이상의 고려사항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어느 나라든 포로 송환을 드러내놓고 하지 않는다. 탈북자 역시 마찬가지"라며 "마치 공개하지 않은 것을 두고 흑막이 있다거나, 국민을 속이거나 하려는 것처럼 보는 시각도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또 "이 사안을 두고 온갖 억측을 하거나 공격을 하는 데에는 다 정치적 의미가 있는 거라고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앙카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6.7.8 superdoo82@yna.co.kr
한편 이 관계자는 이날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 것과 관련해서는 "주로 양자 협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나, 한반도 문제와 우크라이나 문제, 중동 문제 등도 논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양자 협의는 무난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인 '부산 컨센서스'가 올해 5월 베이징으로 이어졌고, 이것이 더 구체적 형태를 띄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래서 양국 관계가 조금 봉합이 되고, 대립의 원천인 공급망이나 무역 문제 등에서도 일정한 관리의 틀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며 "이는 주변에 있는 한국 등에도 긍정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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