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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 의혹' 수사검사 증인신문…대검 관여 여부는 증언 거부
朴 내란 중요임무 종사·직권남용 등 혐의…27일 결심공판 예정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3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도피' 사건에 대한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3.31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도흔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관련 검찰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재판에서 김 여사가 박 전 장관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가 공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는 20일 박 전 장관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 속행 공판을 열고 김승호 부산고검 검사를 증인으로 불렀다.
김 검사는 2024년 5∼10월 서울중앙지검이 김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을 수사해 무혐의 처분했던 시기 전담팀을 이끌었던 형사1부 부장검사였다.
그는 지난 기일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 의사를 밝혀 과태료 처분을 받았고, 그 직후 '현재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에서 디올백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받고 있어서 증언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의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재판장인 이진관 부장판사는 이날 "이의신청서와 관련한 부분은 오늘 증인신문 과정을 지켜보고 결정하도록 하겠다"며 "(혐의와) 관련 없는 부분은 증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란특검팀은 김 검사에 대한 증인신문 과정에서 김 여사가 2024년 5월 박 전 장관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 내용을 제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김 여사가 '다른 수사, 특히 김혜경(이재명 대통령 배우자)에 대한 수사미진 이유와 대검에서 수사 막은 행위가 있었는지 의문 제기 필요', '김명수(전 대법원장)에 대한 수사는 형사1부에서 한 지 2년이 넘어가는데 결론 없이 방치되고 있는 이유가 뭔지 관련 문제 제기 필(요)'이라고 적혀있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왜 나에 관한 수사는 빠르게 하고 더 오래된 사건은 묵혀두고 있냐'고 어필하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에 김 검사는 "당시 김혜경·김정숙 여사 사건은 우리 부서 담당이 아니었고, 김명수 전 대법원장 사건은 형사1부에서 조사하고 있었다"고 했다.
재판부가 전담팀이 구성된 2024년 5월 이후 김 여사 사건과 관련해 대검찰청으로부터 연락받은 게 있는지 묻자 김 검사는 "초창기에는 대검에서 이래라저래라하기 쉽지 않은 구조"라고 답했다. 그 이후 상황을 묻는 질의에는 증언을 거부하겠다고 했다.
재판부는 이날 오전 김 검사에 대한 증인신문을 마친 뒤 오후에는 박 전 장관과 이완규 전 법제처장 사건에 대한 특검팀의 서증조사를 진행했다.
이어 오는 27일 특검팀의 구형과 피고인 최종진술을 듣는 결심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후 법무부 실·국장 회의를 소집하고 합동수사본부 검사 파견 검토 등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범죄에 순차적으로 가담한 혐의, 김 여사로부터 검찰의 전담수사팀 구성과 관련한 문의를 받고 실무자에게 확인 및 보고를 지시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기소됐다.
이 전 처장은 계엄 해제 직후 '안가 회동'에서 계엄에 관한 논의가 없었다는 취지로 위증한 혐의(국회증언감정법 위반)를 받는다.
leed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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